일곱색깔무지개

 

안녕하세요. 벌써 여행기가 거의 끝나가네요.

대만에 방문하면 꼭 가야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신베이터우 지열곡이랍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닐 계획이라 조식을 배터지게

먹었어요. 사실 그렇게 먹을 것도 없지만서도요.

부모님은 이날도 고추장에 밥을 먹었답니다.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대만 단수이 진리대학 지열곡

이렇게 코스로 가는 이유는 다 한데 모여있거든요.

신베이터우로 우선 이동을 하면 된답니다.

 

 

 

그래도 외국이라고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도착을 해요. 노선도 그리 어렵지도 않아서 딱 보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랍니다.

저희도 첫날에 한번 타봤다고 이제는 표를 끊고 가는 것은

일도 아니게 되었지요.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가 된답니다. 신베이터우 전철역에서 내린다음에 그냥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되요.

 

위에 보이는 것은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유명하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잠시 들어갔다 가려다가 워낙 일정이 바빠서 결국

이렇게만 보았네요. 시간 많으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베이터우 도서관이랍니다.

 

 

 

지열곡 들어가는 길에 있는 욕탕 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요.

옛날에는 목욕탕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 전시해놓은

건물이에요. 물론 입장료는 무료구요. 가는길이 워낙에 더워서

잠깐 구경할겸 들어갔다가 이런저런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해서 드디어 TV에서만 보았던 지열곡에 입성을 했어요.

멀리서부터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열기가 남다르더라고요. 또한 유황 냄새도 조금 났거요.

지옥곡 또는 귀신연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이유는 바로

이곳이 공보로 가득한 지옥을 연상케 해서 그렇다네요.

저희야 그런것 상관없이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그렇다보니 이곳 근처에 온천이 상당히 많은데요.

꽃보다할배에서 나온 편은 매우 저렴한 곳에 방문을

하였더라고요. 저희는 부모님과 함께 왔기에 조금더 힘을 주어

비싼 곳을 예약하였답니다. 대둔산 화산구 중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곳이기에 온천은 필수 코스라고요.

 

 

 

온도가 대략 80~100도 정도로 산성이랍니다.

여기에 계란을 구워서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여서

그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몇개씩 가져와서 익히고 가다보니

수질오염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서 지금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니 시도하지 마세요.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저는 그래도 1시간 정도 둘러볼 곳이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작은 연못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이것을 보러 그 먼곳을 달려왔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빨리 온천을 하러 가기로 했어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바로 인근에 있는 골든 핫 스프링호텔이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빗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답니다.

 

보통은 호텔을 묵는 사람들에게만 제공을 하는데에 비해

저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온천만 따로 할 수 있게 시설을

구비해서 제공해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물론 가격은 좀 비싸요.

그래도 2시간 동안 마음 껏 몸을 담글 수 있어서 좋았네요.

 

 

 

공간도 사실 상당히 작아요. 지금 보이는 것이 다랍니다.

숙박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 받을 작은 공간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옷을 정돈할 수 있는 사물함과

머리를 말릴 수 있는 드라이기 그리고 크림이 전부에요.

그래도 하고 나오니 피부가 미끌미끌해지고 좋았어요.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요.

 

 

 

역으로 가는 길에 이번에는 정문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정말 기이학적으로 생기긴 하였네요. 시원해 보였지만

저희는 단수이로 빠르게 이동을 하였습니다.

상당히 배가 고팠거든요. 이왕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다시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저흰 샤브샤브 집으로 왔어요. 이 메뉴는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잖아요. 여기서 처음으로 부모님이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하셨습니다. 더욱이 무한리필이라 마음껏 먹고싶은대로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취두부 냄새가 없어서

좋았어요.

 

 

 

고기도 상당히 신선하고 완자도 싱싱하니 잘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였지요. 저희가 미리 알아본 것이 아니라 그냥 간판이

보여서 들어왔거든요. 더욱이 바로 옆에 물이 있다보니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채소들도 싱싱하니 정신없이 계속 먹었답니다.

 

 

 

지금은 훠궈라고 하는데 저희가 갈때에는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탄산 하나 시켜두고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계속 뱃속에다

음식을 채워넣어 주었습니다. 입맛이 까탈스러운 아버지도 괜찮다고

계속 드셨으니 어느정도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높은 곳에서 강뷰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서 낭만을 느껴버렸네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획득을 하였습니다.

메이커가 무려 나뚜루였어요. 그냥 싸구려가 아니고요.

비용은 대략 넷이서 십만원 정도 그러니 인당 25,000원

정도였는데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엄청나게 퍼서

계속 가져다 먹었어요. 뽕을 뽑기 위해서 말이지요.

 

 

 

대만 단수이에 온 이유는 바로 진리대학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서두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늦으면 들어갈 수 없어서 였어요. 이곳이 배경이된 영화가 바로

제가 재밌게 봤던 말할수 없는 비밀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제 학교를 보고 싶었고 그것을 알고 있던

아내가 이렇게 계획을 잘 짜두었던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상당히 유명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배경지인 담강중학교와 진리대학은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답니다. 학교로 사용되고 있다보니 평일에는

수업으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았고 주말에만 볼 수 있으니

이왕이면 시간에 맞게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었어요.

영화속에 나오는 장면처럼 복도를 거닐면서 안쪽에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보았답니다.

 

 

 

이곳이 바로 말할수없는 비밀의 촬영지랍니다.

진리대학이죠. 막상 방문해서 보다보니 별로 큰 감흥이

없다는 것은 안비밀! 이럴 줄 알았으면 왜 그고생하면서

뛰어왔나 싶었습니다.

 

 

 

대충 보다가 홍마오청으로 발걸음을 이동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있거든요. 이곳은 9시30분에 오픈을 하여서

5시까지 밖에 운영을 하지 않으니 그 이후로는 구경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여기 와서 알게 되었는데요.

무려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더라고요.

 

 

 

스페인과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과 미국이 순서대로

사용을 하였고요. 이제는 단수이 지역의 시립역사박물관으로

자리를 잡았고 바로 옆에 있는 구 영국 영사관 건물과 함께

관광지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꽤 괜찮은

휴식터가 있어서 이곳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닐려고 했는데 대만 단수이 진리대학 지열곡까지

상당히 힘든 하루였어요. 여기서 저희도 사진도 찍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이 바로 홍마오청이랍니다.

온 건물이 빨개서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몇백년이 지났지만 흐트러짐 하나 없이 제대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저도 다른 가이드들의 설명을 듣고 대충 알았는데요.

대만도 예전에 많은 침략을 당했던 나라였더라고요.

그때 지어진 건물이기도 하고요. 주위 경관이 예뻐서

진리대학에 온 것이 후회되지는 않았네요. 부모님도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또하나의 추억을 쌓았답니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 피곤해서 그만 잠들어 버렸어요.

아버지도 제 뒤에서 고개를 푹 묻고 주무시네요.

길거리를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취두부 냄새로 인해서

빨리 호텔로 들어와 버렸답니다. 이로써 대만 여행4일차가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단수이는 꼭 한번 가보세요.

사진보다 훨씬 더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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