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파리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꼭 가볼만한 곳은 거의 다 둘러보았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프랑스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마카롱을 사러 피에르에르메에 다녀왔어요. 여기가 제가 알기론 마카롱이 처음 만들어진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가득 있었답니다. 크기도 장난이 아니었고요. 그만큼 가격은 꽤 비싸답니다. 그래서 맛만 보자 싶어서 제일 먹음직 스러운 것 하나만 골라서 나왔어요. 딸기가 가득 들어가 있는 것으로 말이지요.
파리 피에르에르메는 꼭 한번 방문하시길 바랄께요. 왜냐하면 바로 옆에 생쉴피스광장이 있어서 오는김에 들리면 좋을 듯 싶으니까요.
이제 4일째 정도 되면 아무리 멋진 건물을 보더라도 감흥이 사그라들기 마련입니다. 처음에 왔을때보다도요. 그게 그건물 같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일주일이상 이곳에만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에요.
생쉴피스광장을 한바퀴 둘러 보았어요. 한적하니 좋더라고요. 확실히 복잡하지 않고 사람들도 여유가 있는 일상생활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저희 둘이 기념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날이 좋고 바람도 선선하니 부는게 산책하기 최고더라고요.
옆에 벤치에 앉아서 피에르에르메에서 구입한 마카롱을 먹기로 하였어요. 간단하게 말이지요.
거의 여자 손만한 크기랍니다. 한입에 먹을 수가 없어요. 맛은 솔직히 그렇게 뛰어나다 막 또오고 싶다 그런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먹고 가지 않으면 후회할만 하답니다.
유명한 예술가가 즐겨 방문했다던 레뒤마고에도 왔어요. 여기가 피카소가 자주와서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하였거든요.
분위기가 남달랐어요. 예전 모습과 거의 변한것이 없었으니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으며 예술적 활동을 하였다고 하니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그렇게 명상에 잠기기도 하였고요. 야외에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흡연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은 안비밀!
카푸치노 한잔 주문했어요. 가격은 진짜 비쌉니다. 자리값이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손이 후덜덜 거렸어요. 그래도 레뒤마고 까지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맛은 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께요. 향이 깊거나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네요.
멋있게 포즈를 잡았어요. 어때요?! 느낌있지 않나요?! 파리지앵같은 그런 것 말이에요.
크로와상도 함께 먹었어요. 확실히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물가가 어마무시 하답니다. 그래도 신혼여행이니 돈 걱정 없이 마구 뿌리고 다녔어요.
한국의 파리바게트 같은 곳인 3폴에 들려서 어떤 빵들이 있는지도 보았답니다. 확실히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4~5유로 정도 하니 대충 아시겠지요?! 신기한게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감칠맛이나 진한 풍미가 떨어지더라고요. 물론 입맛이 까다롭지 않거나 심심하게 드시는 분들은 잘 맞지 않을까 싶네요.
몇가지 먹을 빵들을 3폴에서 구매한 후에 또다시 자리를 이동하였어요. 저희가 시간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빨리 끝마치고 저녁에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야 했습니다.
아모리스 젤라또도 먹었는데요. 본고장인 이탈리아가서 먹을 것을 후회하였네요. 지금은 한국에서도 많이 팔고 있잖아요.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하던 중에 발견한 스시집이에요. 4일이나 있다보니 쌀이 그립더라고요. 전 안그럴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었어요.
연어초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밥이 들어가니 좀 살겠더라고요. 진짜 배가 고팠거든요. 파리 음식들이 제 입맛에 솔직히 맛지 않아서 거의 굶다시피 하면서 지냈거든요. 한줄기 단비 같이 느껴진 스시였습니다.
그렇게 힘을내서 도착한 몽마르뜨언덕! 한쪽에서는 공연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고 밑에서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답니다.
사쾨퇴르 성당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파리 시내를 구경 할 수 있었어요. tv에 나올때마다 우리도 저기 다녀왔지 하면서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답니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적당히 있고 그냥 영화의 한장면이 따로 없네요. 하지만 이게 끝! 오래 있을 곳은 못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지도 하나를 가지고 말이지요. 그래도 제가 인간 네비게이션이라서 그런지 길을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물랑루즈 공연장 가는길에 있는 사랑해 벽앞에서도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뒤에 보이는 말이 세계 각국 언어로 사랑해 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8바케뜨도 들렸어요. 여기도 엄청 유명하거든요. 원래 바게뜨를 좋아하지 않지만 파리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하길래 하나 사가지고 나왔는데 뭐,, 이것도 제 취향은 아니네요. 쫄깃하긴 하지만 놀랄것 까지는,, 블로거님들! 적당히 글 씁시다! 사람이 솔직해야죠.
어릴적에 재밌게 물랑루즈를 봤었는데요. 그 현장에 제가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이렇게 관광만 할 수 있게 남겨 두었답니다. 저도 안으로 들어가서 그 화려한 쇼를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파리 마지막날을 보내게 되었어요. 사일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다닐만한 거리랍니다. 덕분에 운동 알차게 했네요.
이젠 고속기차를 타고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겠습니다. 저희 여행기는 앞으로도 계속되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