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색깔무지개

 

안녕하세요. 프랑스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한군데가 바로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아닐까 싶어요.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할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작품수만 해도 일년을 넘게 보아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이니까요. 예술의 고향이니 만큼 규모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런것도 모르고 무작정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투어의 필요성을 일도 느끼지 못하였거든요.

 

 

 

보통 투어라고 하면 괜히 부담이 되잖아요. 피곤하게 계속 따라다녀야 함은 물론이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요. 이 다음에 가는 바티칸제국 같은 경우는 개인으로는 들어가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예약을 하였지만 말이지요. 이때까지만 하여도 사실 박물관 커봤자 얼만큼 크겠냐고 너스레를 떨 때였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출발을 하였어요. 저희가 패스트트랙이란 것을 몰랐거든요.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빨리 입장을 해야한다는 아내의 말이었어요.

 

 

 

표를 살 곳을 미리 알아두어서 바로 찾아갈 수 있었어요. 밑으로 내려오면 매점같은 곳에서 판매를 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패스트트랙으로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상품이 있고 더욱이 한국에서 미리 구매까지 할 수 있으니 알아두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이트는 워낙에 많아서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까 편하신 곳에서 예약하시는 것이 좋아요.

 

 

 

너무 일찍 나와서 상당히 배고파 우선 아침부터 먹기로 하였어요. 아직 오픈시간 전이기도 하였고요. 샌드위치와 파이 그리고 스프라이트를 주문하였는데요. 확실히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싼 동네랍니다. 그래도 신행이니까 돈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즐겼어요.

 

 

 

맛은 소소입니다.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요. 한국에서 만든것이 훨씬 더 맛있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먹은 후에 입장을 할 준비를 하였어요. 미리 알아두었다면은 이렇게 서두를 필요도 없었을텐데 어찌나 아쉽던지 몰라요. 이래서 계획을 할때에는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여기가 포토 포인트입니다. 사실 모서리 끝에 손가락을 딱 올려야 하는데 잘못 짚었네요. 여행객들이 역시나 엄청나게 많았는데요. 박물관에 들어가는 문이 한군데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계시죠?! 하지만 저희는 닌텐도를 빌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많은 곳으로 향하였답니다.

 

 

 

닌텐도를 빌린 이유는 작품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를 들으면서 관람을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적당한 비용을 내고 빌리는데 성공을 하였는데 이게 정말 쓸데가 없더라고요. 작품 하나하나 클릭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설명을 얼마나 오래하는지 이렇게 다니다가는 일년이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후회를 하였지요. 차라리 한국어 가이드 신청을 할 것을 그랬나 싶었어요. 사실 여기 언제 또 와보겠어요. 파리 올 거면 안가본 국가를 가겠지요. 그런만큼 제대로 설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그것이 물거품이 되었지요. 닌텐도는 정말 10분도 가지 않고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설치해서 가져오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 작품들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로써는 감흥이 일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왜이렇게 사진을 찍는지 그리고 여러 나라 가이드들이 멈춰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쑥스럽지만 한국인 가이드들을 따라가서 설명을 엿들은 것도 있었어요.

 

 

 

그렇게 듣다보니 그때부터 조금씩 재밌어지기 시작을 하는데 무턱대고 계속 따라다닐 수 없었습니다. 한국어 가이드를 신청한 사람들은 자그마한 무전기를 받고 거기에 이어폰을 꽂아서 선명하게 듣고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그렇게 후회스러운 시간으 보내게 되었어요.

 

 

 

이게 왜 그려졌는지 그리고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를 알고 보는 것에 따라서 감동에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고 계신것이라면 꼭 패스트트랙과 한국어 가이드는 필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규모도 엄청나게 커서 잘못하다간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대로 여기에 있는 작품의 수가 어마무시하고 그것도 한번에 다 공개를 시키지 않아요. 계절별로 또는 기간별로 나누어서 관광객들에게 공개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다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몇번이고 찾아와야 하는 곳이랍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즐겁게 보다가 나중에는 지루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다 거기서 거기였거든요. 작품들도 다 똑같은것 같고 말이지요. 이래서 설명이 필요한 것이랍니다. 돈 조금 아끼려다가 반나절을 허무하게 보내게 된 것이었지요. 그래서 저희는 이곳에 온 궁극적인 목적인 모나리자를 찾으러 갔답니다.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에 걸려 있으리라 생각을 하였거든요. 이 수많은 작품을 그냥 지나쳐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저희가 선택한 것이니 뭐 어쩌겠어요.

 

 

 

이윽고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앞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접해서 볼 수 없었어요. 또 방어막도 쳐 놓았고요. 이게 대체 왜 유명한건지도 모른채 그냥 쓰윽 보고 나와버렸네요. 이래서 설명을 해줄 가이드를 꼭 신청하셔야합니다.

 

 

 

저희가 바티칸 제국과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할때에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하였거든요. 그러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둘러보니 기억에도 오래 남았거든요. 제가 지금 생각하는 루브르는 그냥 거대했다 뿐이었어요. 그 외에 파리 가볼만한 곳에 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으니까요.

 

 

 

그저 보고 또 보기만 할 뿐이었지요. 확실히 색감이나 크기는 남달랐어요. 보면서 무언가 느껴지는 것도 있었고요. 아니시면 이왕 오실꺼 미리 사람들이 올려 놓은 글들을 정리해서 머리속에 넣어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시면 반대쪽까지 길게 박물관이 이어져 있다보니 어느순간 다리가 아플때가 있어요. 절대로 우리나라 미술 박물관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다행히 저희가 왔을때에는 여행객들이 그렇게 많을 때가 아니었어요.

 

 

 

전시관은 타이틀에 맞게 나뉘어 있었는데요. 여기는 조각상들 위주로 전시가 되어 있어서 제가 한번 따라해봤습니다. 옆에는 여행책을 손에 들고 닌텐도는 꺼져있는 것이 보일꺼에요. 솔직히 가지고 다니는데 짐만 되었습니다. 다들 빌리기는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아요.

 

 

 

그래서 패스트트랙 및 한국어 가이드는 필수며 닌텐도는 절대로 빌리지 마세요. 그냥 돈 낭비랍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저역시도 다시 제대로 된 스토리 들을 듣고 싶어요. 여 여성이 깃발을 들고 선봉에 나섰는지, 옆에 꼬마는 총을 들고 왜 뒤따라 오는지 등등 말이지요.

 

 

 

전시된 작품은 그냥 그려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내용들이 내포되고 있었어요. 염치없게 계속 가이드를 따라다니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네요.

 

 

 

위 두석상도 매우 유명한 작품입니다. 주변에 의자가 많이 있어서 충분히 쉴 공간이 있어요. 쉬면서 다음엔 어디를 봐야 할지 계획을 짜두는 것도 좋아요. 너무 넓으니까요. 지도를 보면서 간곳과 갈곳을 체크 합니다.

 

 

 

그렇게 파리 루브르박물관 구경은 끝이났어요. 그냥 둘러만 보는데도 4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답니다. 이왕이면 하루짜리 코스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솔직히 시내 그렇게 돌아다닐 곳 없거든요. 저희도 3일 동안 있으면서 몇번이나 같은 곳을 지나다녔는지 몰라요. 동네가 워낙 조금해야 말이지요.

 

 

 

날이 맑았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국적인 분위기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이랍니다. 가끔 우리나라에도 작품들을 들여와서 전시를 한다고 하는데 그때 꼭 찾아가서 감동을 느끼려고요. 꼭 공부를 하고 갈거랍니다! 패스트트랙 한국 가이드 꼭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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