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색깔무지개

 

안녕하세요. 이번엔 세부 호핑투어에 대해서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아마 대부분 필리핀에 방문을 하게

되면 한번쯤은 해야겠다 생각을 하실꺼라 생각하는데요.

평소에 물을 무서워 하는 콩이엄마가 잘 할 수 있을가

걱정이 우선 되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물속을

못본다는 것은 말도 안되잖아요.

 

 

 

저는 사실 스쿠버 어드밴스까지 취득해 놓아서 물에 대한

공포는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즐길 수 있었지요.

예전에 호주 워킹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았던

물고기때를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호핑에 대해서도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다녀왔던 곳은

세계 3대 스쿠버 포인트 중 하나였던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답니다.

 

 

 

저는 열대 지방이라 화려한 물고기가 많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지나고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답니다.

투어는 단체로 진행이 되는데요. 저희 같이 부부들만 온

사람들도 있고 가족 전체로 방문한 팀도 있었어요.

그렇게 처음 만나서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네요.

 

 

 

부유물을 띄어놓고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은 그것만 잡아도

물속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다니는 현지인들이 물고기 밥을

풀면 그것을 먹기 위해서 떼같이 달려드는데 그때 자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호주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볼거리가 될 거에요.

 

 

 

수영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벗어던지고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스킨으로 물속까지 들어가도 된답니다.

하지만 상당히 위험하니 평소에 바다에서 수영하지 않았던

분들은 절대로 구명조끼를 벗으면 안된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요. 어차피 스쿠버 다이빙도 있기에 왠만하면

산소를 흡입하면서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는 체험을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도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하니까요.

저희는 세부 호핑투어 반나절인데 포함이 바나나보트와 더불어

몇몇은 체험 스쿠버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냅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해서 이번기회에

수중 공포증을 이겨내보라고 하였는데 왠걸요!

들어가자마자 답답하다고 뛰쳐 나와 버렸습니다.

이게 마음 먹은데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싶었는데 무서운 사람에게는

그게 공포로 다가올 줄 몰랐거든요. 차라리 제가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체험이라 한팀에 한명씩만 체험을 할 수 있었거든요.

시간은 그리 오래는 아니었지만 공짜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요. 저역시도 바로 구명조끼를 벗어던지고

혼자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녔는데요. 확실히 나이가 있다보니

체력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힘이 들더라고요.

 

 

 

수중 10m는 스킨 한번으로 꽂아서 들어간 적도 있는데

이제는 열심히 발차기를 해야만 가능하고요. 숨은 왜이렇게

찬지 몇번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상승 하였답니다.

내가 가는 곳에는 왜 물고기가 없나 싶었어요.

 

 

 

카메라를 의식하고 잘 찍고 있나 쳐다도 볼 여유가 있었네요.

이건 저희가 찍는 것이 아니라 업체에서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마구잡이로 셔터를 누르기 때문에 그 앞에서 알짱대야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 주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아내와 제 사진이 제일

적어서 아쉬움도 컸답니다.

 

 

 

1차적으로 고기를 본 후에 다시 선상으로 돌아왔어요.

이동을 하면서 준비된 망고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하루일정으로 출발을 하게 되면 포인트를

돌아다니면서 입수를 2~3번 정도 하잖아요. 중간에 밥도

제공을 하고요. 대신에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요.

저희도 하루로 돌고 싶었는데 막탄에 2틀 밖에 여정이

잡혀 있지 않아서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후에 출발해서 석양까지 보는 패키지를 이용하게

되었던 것이었고요. 그래서 간식도 생각보다 좀 허접하였어요.

막 선상파티도 하는 곳도 있고 음식이 거하게 나오는 곳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제가 경험하였을때에는 사진 빨이 많았어요.

또한 홍보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확실히 제가 알아본 것과는 조금 다른 투어였습니다.

 

 

 

이래서 알바글은 조심해야하고요. 보기에는 물도 엄청

깨끗하고 물고기 천지일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답니다.

그리고 물속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기도 하였고요.

이렇게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된답니다. 그사이에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고요.

 

 

 

다들 몇장씩 찍어주었는데 왜 우리 사진만 없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배를 타고 어느정도 나가야하기에 멀미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배가 크기 때문에 멀미를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이는 곯아 떨어져 버렸어요. 저도 이곳에 누워서 마음 편하게

한잠 했으면 싶었는데 그럴수 없지요. 이날 호핑을 끝내고

저녁 일정도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귀국을 해야했고요.

짐은 업체에서 모두 맡아 주고 있다보니 이동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다시 물에서 노는 시간이에요. 여기서 현지인들이 다이빙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도 선상위에서 뛰어내리려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깜짝 놀랐고요. 그렇다보니

한번에 뛰어내리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다가 결국에는

첨벙하게 되었지요. 어떤 사람들은 점프하고 한바퀴 돌고

뒤로 돌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어요.

 

 

 

한분은 줄 낚시도 하셨습니다. 좀 큰게 걸려야 회도 떠먹고

그러는데 잔챙이 들만 올라왔어요. 그래도 세부 호핑투어에

이런저런 재미를 가미해주셔서 감사했지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알차게 운영을 하려는 노력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서비스로 바나나보트까지 태워 주셨어요.

어차피 따로 타려고 하여도 비용이 발생되는데 공짜로 탈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하지만 보트에 힘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이 많이 타서 그런지 빠르지는 않았고 그저 시원한 바람을

느낄 정도였어요.

 

 

 

저렇게 서서 가도 될 정도로 물살이 튀지도 않았고요.

하나의 제트스키로 8명이 타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었네요.

그래도 불평할 것이 없는게 공짜잖아요. 막탄의 마지막

바다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미세먼지가 없다보니 멀리까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네요. 이젠 솔직히 동해바다 가서 숙소를

구하고 노는 것보다 저렴하게 막탄에 오는게 더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먹는 것도 싸고 놀거리도 많고요.

숙소도 굳이 리조트 아니더라도 좋은데 많이 있거든요.

 

 

 

대략 5분 정도 타고 나서 다른 팀과 교체를 하기 위해서

복귀를 하고 있었어요.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쏘쏘 였습니다. 체험 스쿠버다이빙과 더불어 바나나보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또다른 팀이 출발을 하였네요. 멀리서 지켜보는데 확실히

느려요. 스릴이 전혀 없어요. 앞에 손으로 잡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보시면 다들 고개를 뻣뻣해가 들고 있지요.

척추도 접을 필요 없이 그냥 앉아 있다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고생한 현지인들에게 팁을 두둑하게 주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저희를 위해서 고생을 하였잖아요.

그리고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역시 한국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은 다신 안오려고요. 세부 호핑투어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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