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색깔무지개

 

안녕하세요. 이번엔 세부 시티투어와 관련되어서 글을

작성해볼께요. 아직 써야할것이 무궁무진하답니다.

우선 저희는 따로 택시를 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사실 투어를 예약하면서 하면서 시내투어 상품도 있길래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했어요. 한사람 앞에 한화 2천원 정도면 가볼만한 곳을

편하게 다닐 수 있었거든요.

 

굳이 힘들게 택시를 잡아서 가격가지고 실랭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었고요. 4명 이상이면 무조건 확정이라고 하길래

진행을 하였고 다행히 조건에 충족이 되어서 기분좋게

호텔에서 픽업장소인 SM몰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구경을 좀 하였어요.

사실 이 다음날은 막탄으로 넘어가기로 되어 있어서

SM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어요. 그냥 우리나라

쇼핑몰하고 그리 큰 차이가 없었거든요.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냥 평범한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냥 유명하다는 곳에서 음료수나 먹었어요.

아무래도 확실히 덥긴 하더라고요.

 

 

 

그냥 이렇게 나와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저희는 사실

맨처음 필리핀을 방문하였을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유심도

사서 다녔는데요. 두번째부터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왠만한 곳은 모두 와이파이가 터지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고요. 한참 돌아다니다가 볼 것 없다고

판단을 해서 자리에 앉아서 픽업올 시간까지 기달렸지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따뜻한 지방의 크리스마스는

살짝 어색하답니다. 추운 외투를 입고 있어야할 것

같은데 다들 반팔에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으니까요.

한가운데에 멋드러진 트리를 보면서 연말이 맞구나

생각도 들었고요.

 

 

 

사람들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도 어마무시하게

있어요. 가끔은 이곳이 정말 외국이 맞나 생각도 든답니다.

그런것과 상관없이 저희도 내려가서 잘 만들어진 미니어쳐를

보면서 즐거움에 빠져 있었어요.

 

 

 

사진도 한 컷 남겼고 말이지요. 어느덧 시계를 보니 픽업시간이

다와가서 세부 시티투어를 하기 위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습니다. 워낙에 차가 많아서 찾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안쪽에 사람이 없더라고요. 다들 안왔나

싶었는데 출발하길래 물어보니 다들 취소하고 저희 둘만 남았는데

연락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꿀 이득이 있을까 싶었어요. 거의 4시간 정도 진행이 되는건데

한사람앞에 2천원씩 총 4천원으로 둘만 다니는 거잖아요.

 

 

 

그렇게 첫 행선지는 어디로 갈지 궁금해 한채 차에서

몸을 기대어 바깥 풍경을 구경하였습니다. 확실히 발전이

덜 되기는 하였어요. 곳곳 구석에 보면은 우리나라 60년대쯤

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노후가 된 곳이 정말 많았답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고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세부 도교사원 이었어요.

이곳 근처에는 화교들이 모여살고 있기 때문데 대부분

주택이 상당히 고급스러워요. 시내에서 대략 6km 떨어져

있고요. 화교들이 추앙하는 노자를 모신 사원인데요.

전체적으로 붉은 색상이 눈에 띄는 곳이랍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총 99개로 이루어져 있고

올라가면 시티와 막탄 섬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그로인해서 외부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내부에는 노자와 관운장을 모시는 제단도 있어서 볼거리는

약간 있는 편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이 그래도 사람이 매우 적었어요.

그렇다보니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정보가 없었어요.

대부분 필리핀은 휴양을 하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지 이렇게 도시를 둘러보러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하루를 투자하는게

맞는건가 싶었어요.

 

 

 

차안에서 썬크림을 가득 발랐는데 땀이 하도 나다보니

얼굴이 하얗게 변해버렸답니다. 얼마나 힘이드는지

오랜만에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제가 예전

중국에 가서 봤을때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살짝 급조된 티도 나고 허접해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색상도 어찌나 촌스럽던지 이게 뭔가 싶기도 했어요.

운전 기사님이 1시간 정도 시간을 주셨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바람이 가끔 불어와서

시원한 공기도 마셨어요.

 

 

 

하늘이 너무 맑았어요.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만 없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외관이잖아요.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랍니다.

 

 

 

우리 여보야하고도 인증샷을 찍었지요.

이때만하여도 아이들이 없다보니 편하게 둘이

여기저기 마음껏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계단이 많다보니 가족끼리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체 훈련을 단단하게 하시고 오시는

것이 좋답니다.

 

 

 

올라오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가는 것도 장난이 아니에요.

비탈길이 없다보니 유모차를 끌고 올 생각이시라면 그냥

다음에 오시는 것이 좋거든요.

 

 

 

날이 너무 더워서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을 풀로 틀어달라고

요청을 하였답니다. 정말 푹푹 찌는 더위네요. 만약 한여름에

방문을 하였다면 숨도 못쉬었을 듯 싶었네요. 그래도 저희만을

위한 차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여기는 살짝 외지라

택시 잡기도 상당히 어렵거든요.

 

 

 

두번째 세부 시티투어는 산 페트로 요새였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입장을 할 수 있어요.

이건 공짜가 아니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300페소만 내면 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에요.

 

 

 

예전에 다른 나라에서 침공을 했을때 방어하기 위해

구축이 되었다고 하였는데요. 역사에 대해서 1도 모르고

들어갔기에 솔직히 큰 감흥은 없었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곳을 가이드와 함께 와서 이런저런 설명도 들으면서

즐겁게 보는 것을 보고선 괜히 부러웠어요.

 

 

 

저도 따라가면서 들을려고 하였는데 영어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일도 몰랐답니다. 그냥 이곳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어요. 그런게 자유여행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래도 넓은 들판이 있어서 한바퀴 산책하는데 힘들진

않았어요. 둘이 오붓하게 손잡고 걸으면서 세부의 전경을

눈으로 담을 수 있었답니다.

 

 

 

거리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걸어오시는 것은 비추합니다.

어떻게든 저희 처럼 투어상품으로 엮어서 오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솔직히 좀 위험하기도 하잖아요. 오는길에 시장도

있어서 한번 들어가보고 싶긴 하였지만 참았답니다.

 

 

 

그래도 사진찍을 포토존이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여기서는 어떻게 찍어도 다 화보가 아닐까 싶었어요.

세부 자유여행 인기지에 산 페트로 요새는 무조건 꼭

들어가는 곳이니 오자마자 막탄으로 넘어가지마시고

반나절 정도 둘러보세요.

 

 

 

안쪽에 갤러리가 있다고 하였는데 저희는 별로라

생각하여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이번에도

정해준 시간보다 빠르게 나오게 되었답니다. 기사분이

뭘 그렇게 빨리 돌아보냐면서 자기는 일찍퇴근해서

좋은데 이왕이면 더 많은 감상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괜히 웃겼어요. 산토니뇨 교회가 뒤에 있답니다.

 

 

 

그렇게 다음 장소인 세부 시티투어 최종 종착지인

마젤란의 십자가로 갔어요. 곳곳을 지나면서 이곳의

사람들이 사는 환경에 대해서 곱씹을 수 있었답니다.

tv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보니

저 역시도 깨닫는 바가 많았어요.

 

 

 

그나마 이곳이 제일 관광지 다웠답니다.

여기는 1521년에 마젤란이라는 사람이 세계를

일주하면서 세부에 상륙해서 처음으로 만들어서

지어진 명소라고 하였어요.

 

 

 

이 지붕 위에는 십자가를 설립하고 세례를 받았던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유럽풍의 미술작품을 볼 수 있어서 신기방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의 십자가는 기적을 부른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십자가를 다려서 먹게 되면 소원도 이루어지고 가지고 있던

병까지 나을 수 있다고 하여서 조금씩 떼어가는 사람들이

있엇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손상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막아 둔 것이고요.

 

 

 

이곳 근처에서는 이것저것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판매하기도 하였는데요. 특히 땅거지들이 많아서

계속 저희 앞에서서 하나만 사달라고 어찌나 달려들던지

그게 조금 짜증이 나기는 하였답니다.

 

 

 

계속 조금만 도와달라고 하는데 혹시나 봉변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정중하게 거절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만 하였어요.

 

 

 

바로 옆에는 초가 놓여져 있었고 사람들이 그곳에 불을 켜고

소원을 빌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대만을 방문하였을 때에도

도심 한복판에 절이 있고 그곳에서 많은 현지인들이 집으로

가기 전에 들려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겹쳐 보였답니다.

 

 

 

젊은 꼬마들도 와서 함께 두손을 모으는 모습도 봤구요.

어디서든 신을 모시는 곳은 존재하구나 생각이 되었네요.

 

 

 

그래서 저희도 불이 꺼진 초를 들어서 다시 불을 붙히고

함께 빌고 싶은 것을 빌었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금슬이 좋은게 아닐까요?!

 

 

 

이렇게 4시간 동안 세부 시티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짧으면 짧지만 시간은 충분하였습니다. 이이상 돌아다닐 곳이

전혀 없었어요. 아마 자유여행 오시는 분들이 어떻게 다녀야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는데요. 가장 좋은 것은 저처럼 투어 패키지로

엮어서 하시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역시 택시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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