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색깔무지개

 

안녕하세요. 이번엔 세부 마리바고리조트에서 셀프촬영한

후기를 남길 예정입니다. 어차피 숙소를 알아보실때에

수영장 컨디션 및 해변은 어떻게 생겼는지 상당히 궁금해

하실거라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이곳은 저렴하면서도

현지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의외로!? 인기가

상당히 좋은 곳이랍니다.

 

 

 

이번에 저희가 크림슨 리조트를 다녀왔는데요.

거기도 확실히 좋긴 한데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합니다.

마리바고에 비해서 2배정도 가격이 올라갔으니까요.

그래도 그에 맞는 서비스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결혼을 하고 첫해에 아내와 함께 방문을 하였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까 싶어서 생각한 것이 바로

저희끼리 사진을 찍어보자 였어요.

 

 

 

그래서 삼각대까지 챙겨오느라 너무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아요.

아내는 드레스를 저렴하게 샀고요. 저희가 가지고 간

카메라 기종은 미러리스였는데요. 휴대폰 어플과 연동이

되어서 그런지 터치 한번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포즈를 취할 수 있었고요.

 

 

 

확실히 볏짚으로 이루어진 건물들 사이에 있으니 이제서야

놀러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높은 건물도 없었고요.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간다는 제이파크 리조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랍니다. 특히 투숙객이

거의 한국인들이다보니 놀러온 기분도 들지 않을때도 있고요.

필리핀 다운 느낌을 원하신다면 여기도 추천드려요.

 

 

 

전날까지 세부시티에 있다가 확실히 막탄에 오니 휴양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디럭스룸 기준으로

대략 13만원 정도 하기에 별 부담도 없었고요. 당연히 조식까지

추가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첫 여행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비치가 따로 준비가되어 있어서 안전하기도 하였고요.

아이들이 없었기에 짐도 많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를 위해 세부 마리바고리조트에 묶는 사람들이

있고 빨리 예약을 하지 않으며 금새 방이 나가곤 한답니다.

저희도 인터넷에 셀프웨딩 사진을 보고 따라 했어요.

가벼울 줄 알았는데 허리 나갈뻔 했습니다.

 

 

 

꽃은 생화를 가져올 수 없어서 저렴한 것을 구매했고요.

이렇게 보니 누가 꼭 찍어준 것 같지 않나요?!

자세히 보면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있다가 자세를 잡은 후

터치 한번이면 찍히기에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미러리스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사실 여기말고 신혼여행 가서도 많은 사진을

찍었답니다.

 

 

 

파리와 이탈리아를 다녀왔는데 그곳 후기도 남겨야 겠네요.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뒤에는 여러 배들이 정박을 하고

있어서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었어요.

날은 무척이나 더웠고요. 그래서 땀이 비오듯이 흘렀어요.

 

 

 

여러 포즈를 잡고 몇번이나 찍었는지 몰라요.

그중에 몇장 건지면 성공이잖아요. 전체적으로 넓지는

않아요. 걸어서 10분 정도면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였고

수영장도 메인과 서브 두군대가 있었는데 저녁에 불이

은은하게 들어와서 더 로맨틱 하였답니다.

 

 

 

괜히 핸드폰 보고 있는 척하였지만 실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 자세였고요. 처음엔 왠 셀프웨딩촬영이냐고 뭐라고

하였지만 하고나서 보니 또다른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이때는 살도 그렇게 찌지 않아서 저도 턱선이 살아있고요.

지금은 돼지 한마리가 뛰어다니지만요.

 

 

 

세부에는 리조트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비리조트부터

시작해서 크림슨과 화이트샌즈를 다녀왔는데요. 확실히

가성비 면에서는 이곳이 제일 괜찮았어요. 화이트와 비는

정말 별로였답니다. 다시는 가지 않을것 같아요.

 

 

 

여기에 있는 것은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사용하는데에 따로 비용을 지출해야하지만

막탄은 그렇지 않아요. 비어있으면 그냥 이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고요.

 

 

 

서로 마주보면서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도 하였고요.

평소에 하지 못한 많은 말들을 하였답니다. 솔직히 저희는

리조트에 하루만 묵었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호텔보다는

막탄에 더 있자 싶어 그 이후론 꽤 머무는데에 많은 비용을

쓰게 되었지요.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는

열심히 추억을 남겼답니다. 한국인들도 의외로 많아서

저희를 응원해 주더라고요. 벌써 시간이 꽤 흘렀지만

꼭 어제 다녀온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함께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같은 생각을 하고

더 나은 미래도 설계를 할 수 있었고요.

여기서도 액티비티를 따로 할 수 있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어요. 그냥 입구만 나가면 현지인 사람들이

제트보트나 바나나보트 싸게 할 수 있다고 얼마나

호객행위를 하는지 몰라요.

 

 

 

앞에 가드들이 있다보니 안쪽까지 들어오지는 못해서

천만 다행이었지요. 그림자로 삼각대가 보이네요.

저희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답니다. 흔들리지 않고

각도도 제대로 나왔네요.

 

 

 

여보~ 내꽃을 받아줄래요?!

어색한 포즈를 취해봅니다. 결혼하기전에 스튜디오 사진을

찍을때에도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몰라서 어색하게

웃기만 했는데요.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아내같은 경우는 미소를 예쁘게 잘 지어요.

지금은 아이 둘을 낳고 살고 있지만 미모는 여전하답니다.

누구 마누라 아니랄까봐 말이지요.

 

 

 

뒤에 보시면 숙소가 있는데요. 이렇게 단독 주택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니면 2층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어요.

이왕이면 1층이 수영장과 비치와 가까워서 프론트에 체크인을

할때에 강하게 어필하세요.

 

 

 

지금은 리노베이션된 룸이 많이 있어서 아마 저희때보다

더 좋은 방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방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어요. 실내도 꽤 넓었고 화장실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갔던 곳은

너무 좁고 짐을 다 놓기도 힘들었거든요.

 

 

 

저희 잘 어울리나요!?

얼굴에 땀으로 범벅된게 아쉽네요.

 

 

 

기이한 나무도 있답니다. 나무 뿌리들이 얽혀 있는데

너무나 거대하였어요. 나무 사이에 해먹도 설치해 있어서

편하게 쉴 수도 있습니다. 그늘에 있으면 바람이 불어서

선선하니 땀도 식힐 수 있었어요.

 

 

 

뒤에서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세부 마리바고리조트 현대적인 멋은 없지만 그래도

이국적인 느낌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돌담위에 올라가서 뽀뽀도 하였네요. 손은 도대체 왜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엄청 쑥스럽나봐요. 다들 저희를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셀프웨딩촬영 하는 사람 별로 없나봐요.

 

 

 

숙소 앞에 항아리와 바가지가 있어서 서로 들고

모션도 취해보았어요. 우리 앞으로 힘든일이 있어도

싸우지 맙시다! 여보 무서워요.

 

 

 

배가 톡 튀어 나온 모습을 보니 서글프네요.

그래도 몸무게 관리한다고 노력을 하였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 버렸어요.

보통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가 원하는 포즈를 열심히

취해주는 남편이랍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제가 생각해도 최고네요.

 

 

 

서로의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 보았어요.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포근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돌계단에서 함께 찰칵

여기가 메인에서 서브 수영장으로 넘어가는

길이랍니다. 저희가 묶은 곳도 저쪽이었고요.

 

 

 

이곳 수영장은 앞쪽은 상당히 낮은데 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잘못하다가는 발이

딛어지지 않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부유물을 가지고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렇게 세부 마리바고리조트에서 셀프웨딩이 끝났답니다.

보시는데로 분위기가 좋다보니 찍는데로 화보가 되네요.

날이 더 맑았다면 화사하게 나왔을텐데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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