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노이 자유여행 2일차 시작할께요.
전날친구와 술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그렇다보니 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아침에 겨우
아내가 깨워서 일어났답니다. 이래서 여행을 할때에는
음주를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조식을 먹었는데요. 이곳은 부페처럼 나오는 곳이 아니라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그에 맞게 제공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블랙퍼스트를 주문했어요.
그렇다보니 토스트하고 소세지 그리고 베이컨과
계란후라이가 제공이 되었습니다. 맛은 꽤 좋았어요.
과일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굳이 먹을 것도 없는 부페보다는
훨씬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호텔도 큰 것도 아니고
가성비 좋은 곳에 머물러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처음에 예약한 방은 담배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컴플레인을 걸었어요. 저흰 노 스모킹 방을 달라고 했거든요.
아내가 임신 중이라 더더욱 중요하였고요.
그때 디럭시 빈방이 없어서 하나 업그레이드 한 것은
안비밀로 할래요.
하나는 볶음 국수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고수는 빼달라고 미리 말을 하였고요.
상당히 특색있고 맛도 꽤 좋았어요.
쌀국수도 있었는데 그것은 나중에 밖에서 사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답니다. 3일 동안 이렇게 식당에 내려와
먹고 싶은 단품 메뉴 하나를 주문 하면 된답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하러 나오는 길에 익숙한 브랜드가
있더라고요. 바로 롯데리아 말이지요. 이게 뭔가 싶어서
들어갔는데 확실히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였어요.
그래서 불고기버거 하나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웃긴게
포장을 국내와 똑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맛은 뭐 별반 차이가 없었고요.
처음에 저희가 돌아다닌 곳은 여행자거리였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조금 깔끔하고 오토바이도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이것저것 구경하기에 편리했어요.
보면 외국인들도 꽤 많이 있었답니다. 특색있는 분위기에
저희도 녹아들어 가고 있었어요.
그렇게 사진도 하나 찍었고요. 중국이나 일본 및 대만 같은
경우는 솔직히 우리나라 도시하고 별반 차이가 없어서
정말 놀러온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때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생활로 인해서
꽤 인상 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마사지 숍이었어요.
전날 숙취를 풀기위해서 몸좀 풀고 가자 싶었지요.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입장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비싸 보이지만 원화로 바꾸면
한번 받는데에 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에요.
우선 발부터 깨끗하게 씻고 안쪽으로 이동을 했어요.
손맛이 그리 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피로를 풀기에는
딱이었어요.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니 어느순간 끝났다고
신호를 하더라고요. 조금 더 받고 싶었지만 가야할 곳이
많았던 저희로써는 빨리 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정처없이 계속 돌아다녔어요.
외국인 거리에서 걸으면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호안끼엠 호수를
끼고 있어서 굳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이래서 숙소는 유명 관광지 근처로 잡는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답니다.
금액을 조금 아낀다고 떨어진 곳에 잡으면 교통비가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조금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호수 근처로 잡는 것을 추천드릴께요. 그게 저녁에 치안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구글 맵이 있으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답니다.
유명한 분짜닥킴에 방문을 했어요. 처음엔 어떻게 먹는지를
몰라서 옆에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난 후에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가격은 솔직히
너무 쌉니다. 이때는 몰랐지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교도
되지 않을 양에다가 이럴 줄 알았으면 실컷 먹고 왔어야했어요.
솔직히 위생은 말도 못합니다. 깨끗하지 않아요.
그냥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까요. 파리도 돌아다니고
비위가 상하신다면 깨끗한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찍어먹는 육수도 살짝 시큼하니 고기와 함께 먹기
딱이었어요. 지금 보니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네요.
먹고 나서 호안끼엠 호수 광장으로 이동을 했어요.
다 근방에 붙어 있어서 찾기 편하실꺼에요. 날이 너무
더웠습니다. 한국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말이지요.
친구 말로는 선선한 편이라고 하는데 등에 땀이 계속
나더라고요.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 햇빛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 풍경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자 싶어 바로 뒤에있는 건물에 위치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하이랜드 커피라고 써있었는데요. 이렇게 호수 전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확실히 안으로
들어오니 에어컨이 나와서 좋았어요. 야외에서 먹을까
하다가 더워서 안쪽에 있었답니다.
여기 호수에 전설이 있다는 것을 혹시 알고있나요?!
저희도 들었었는데 여기에 엄청나게 큰 물고기가
나왔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을 기리기 위해서 가운데에
사원을 만들었고요. 이렇게 크게 보니 한바퀴 도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네요.
저희는 다 돌아보진 못하였고 저녁에 잠깐 앞에만 서성이고
말았답니다. 저흰 체력 훈련을 하러 온게 아니니까요.
또 임신 중이라서 아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고요.
최대한 변수를 줄여야만 했습니다. 그게 하노이 자유여행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카페가 살짝 예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조금 촌티가 나는데 나름 볼만 하였습니다.
너무 세련되었으면 이질감이 있었을꺼에요.
달달한 음료를 주문하였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였어요.
너무 달았거든요. 약간 몸에 좋지 않은 맛 그런게 느껴져서
그런지 그냥 시원함에 만족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직까지 숙취가 깨지 않아서 힘들어서 계속 누워있는
포즈네요.
그다음엔 하노이 문묘사원을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어요.
이곳에서도 잘 구별해서 타야 한다고 친구가 그랬어요.
흰색만 골라서 타는게 좋다고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흰색은 회사에 등록이 된 차량으로 운전자 신원 조회가
가능하지만 그 외에 것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것이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하얀 택시만 이용을 했답니다.
비용은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들어가기 위해서
표는 기본으로 사야합니다. 이렇게 정문을 찍어서 만들어
놓았네요. 이곳은 꽤 유명한 곳이라서 방문객들이
많이 있었고 또한 현지 사람들도 많았어요.
졸업사진을 찍는듯 싶었는데 저도 옆에서 한참을
쳐다보았답니다. 그냥 현지인들 사는것이 신기하더라고요.
어떻게 지내는지 그런 것 말이에요. 사실 여행을 오게되면
관광도 좋지만 그 삶에 녹아들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느끼는게 더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안쪽에 들오면 드 넓은 들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포토존은 은근히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사원 같은 거 한국에도 많이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돌아다니지 않는데 여기서도 별다른
감흥이 느껴질리 없지요.
사실 누가 설명을 해주면서 보았으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었을꺼에요.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방문을
해서 그런지 가슴으로 확 와닿는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이런 건축물이 있구나 싶었던 것이었지요.
아내가 공부를 해와서 저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었는데
재미는 그닥이었네요.
돈이 있는 건축물이 이곳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사람들이 지폐를 들고 뭐하나 싶어서 저희도 꺼내보았거든요.
그랬더니 떡하니 이렇게 똑같은게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쩌니 신기하던지 꽤나 역시깊은 곳이 아닐까 싶었네요.
하노이 문묘사원의 특색은 아무래도 주황 지붕이
아닐까 싶어요. 이곳에서 절을 드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만 찍고
나오는게 전부였네요.
그렇기에 만약 오시려고 한다면 공부 단디하게 하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와야 하니까요.
저희처럼 어정쩡하게 왔다가 가는 것은 노놉!
역시 이런것 보다는 사람들 살아가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 하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향초를 꽂았는지 장난이아니네요.
저도 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향 냄새를 좋아해요.
그렇게 나온 후로는 정처없이 걸었습니다.
사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더라고요. 바로 앞에 현지인들이
공도 차고 배드민턴도 하고 있는 모습을 하염없이 지켜봤어요.
전 역시 이런게 더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시장까지 걷다가 제 눈에 포착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가 길어서 귀찮았던 차에 미용실이 눈에
보였고 가격은 말도 안되는 비용이 적혀 있어서 한번 들어가볼까
싶었어요. 한국사장님이 하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이 직접 운용을
하는 곳이다보니 3천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미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그런 제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자기 친구들 몇 왔었는데 저같은 놈은 처음이라고요.
한국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은 가도 저처럼 아무 대책없이
그냥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친구역시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요. 이런게 하노이 자유여행 이지요.
스케쥴 없이 하고 싶은거 다하는거요.
옆에서는 머리를 감겨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너무 시원해보여서 저도 부탁을 하였더니 머리만 30분을
넘게 감겨주었다는,,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해요.
너무 좋아서 더 있고 싶었지만 아내가 빨리 나가자고
하여서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하고 나설 수 밖에 없었어요.
꼭 한번 저처럼 시도해보세요. 기분 최고입니다.
두피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금새 저녁이 되었고 서둘러
택시를 탄 후에 성요셉 성당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이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오는지 모르겠네요. 건축물이 여기에 있으니 특색이나
있는거지 국내에 이보다 더 웅장한거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이게 다가 아니었어요.
바로 반미를 먹으러 온 것이었는데요. 베트남 반미는 상당히
유명하잖아요. 현지인들 간식으로 말이지요.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저희도 주문을 하였는데 하필 고수를 빼달라고 말을
하지 않아서 먹는 것이 고욕이었어요. 나중에 손으로 뺐는데도
그향이 벌써 함유되어 있었답니다.
tv를 보면 연예인들이 엄청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냥 우리나라 샌드위치가 훨씬 맛있어요.
별다른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가야 이곳이 워낙에
저렴하니 말할 것도 없고요. 아내도 반미 엄청 기대하고 방문을
했는데 그저 그렇다는 말을 남겼답니다.
그래도 이곳에 왔으니 한번쯤은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랍니다.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으니까요.
아마 고수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싫어하지 않았을텐데
아쉬웠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명한 하노이 쌀국수 집 포텐이
있어서 배도 다 차지 않았고 바로 입장을 했네요.
여기는 계획에 없었어요. 사실 제가 베트남 쌀국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말이지요. 그런데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한번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이번에는 다행히 고수를 빼달라고 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빵도 함께 주문을 했는데 육수에 찍어서 먹으니
고소하고 촉촉하니 딱이었답니다. 그래서 성공!
낮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호안끼엠 호수에요.
사람들이 더워서 그런지 모두 밖에 나와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어요. 데이트 하는 사람도 꽤 있었고요.
한쪽에서는 버스킹도 하였답니다.
저희도 정처없이 돌아다니면서 풍경에 빠지고
말았네요. 이런게 진짜 여행이 아닐까 싶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아이스크림을 먹길래 뭐지 싶었는데
가운데에 이렇게 파는 곳이 있어서 저희도 먹었어요.
그냥 일반적인 맛이랍니다. 특별한 것은 없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런 것을 좋아하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힘이 좀 들었어요. 전날 술만 많이 먹지 않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벌써 2일차가 끝나고 하노이 자유여행 3일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 계획을 짜고 왔어요.
다음 후기는 장안투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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