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색깔무지개

 

드디어 하노이 자유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3박 4일 동안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게

지냈어요. 조식은 저는 역시나 변함없는 아메리카 블랙퍼스트

그리고 아내는 쌀국수를 시켰는데 채소를 모두 빼달라고

하여서 기본육수에 고기와 면만 들어가 있는 것을 먹었어요.

고수가 너무 싫었거든요.

 

 

 

먹고 난 후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곳으로 택시를 타고

왔어요. 이곳에 온 이유는 하노이 대표 카페 중 하나인 곳을

오기 위해서 말이지요. 이날 저녁에 귀국을 해야해서

캐리어는 모두 싸놓고 난 후에 로비에 맡겨두어서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어마무시한 공원이었어요.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니

말이지요. 언뜻보면 바다라고 착각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상당하였습니다. 이런곳은 꼭 찾아와야지요.

 

 

 

물위에 자리잡은 하이랜드 커피랍니다.

우선 뷰가 상당히 좋았어요. 창가에 물이 그대로

비추고 있으니까요. 날만 화창했어도 더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살짝 아쉬웠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였어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메뉴에 대한

공부를 해서 그런지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평일이었는데 사람이 무척 많더라고요.

 

 

 

조각케익 종류도 상당히 많아요. 거기에 달달한 음료까지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답니다. 이렇게 보시면 비쌀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화로 변환할 경우 케익 하나당 1,500원

밖에 하지 않아요. 쉽게 써있는 금액에 0하나 빼고 나누기 2를

하면 계산하기 쉽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커피와 함께 반미를 다시 도전했어요.

이번에는 고수를 빼달라고 말을 하였지요.

저번에 실패해서 이번에 제대로 느끼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요.

 

 

 

바로 앞에서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료들은 모두 신선하더라고요.

언뜻 보면 서브웨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원하는 야채를 고를 수 있으니까요.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었고요. 살짝 촌티 나기는 하지만 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리보트는 아무도 타지 않더라고요. 사실 비만 오지

않았어도 저희도 한바퀴 돌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여기는 살짝 부촌이라 그런지 시내하고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것이 나왔네요.

보기에는 엄청 푸짐해 보이지요.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이맛에 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유럽에 갈 경우 이런 비용으로 빵 한쪼가리

밖에 못사먹잖아요.

 

 

 

유럽으로 신혼여행 갔을때 생각하면 이정도면

진수성찬이지요. 맛도 어느정도 한국인 입맛과 맞고요.

제가 다 먹어보면서 느낀 것은 커피는 정말 한국보다

더 진하고 깊은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다른 음료는

너무 달아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지막날 여유로운 오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이날에만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녔어요. 그래도 비행시간이

저녁이라 하루 더 번 기분이었습니다. 비록 도착하자마자

출근한 것은 안비밀.

 

 

 

먹고 나오면서 한적한 길거리를 걸었답니다.

여유로움이 넘쳤어요. 길가에 사람들 거의 없이 저희만

돌아다니는데 살짝 무섭기는 했네요.

 

 

 

도중에 기념 조형물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요.

저희가 이때 가져간 카메라가 좋은게 아니다보니 화질이

살짝 떨어져서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하필 저희가

가지고 있던 렌즈가 고장나는 바람에 급한데로 빌려서

온 것이었거든요.

 

 

 

산책을 한 후 배가 살짝 고파져서 들린 꽌안응온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곳 꼭와야해요.

벌써 여러 유명 매체에서 방송을 한곡이라 유명해졌어요.

저희가 더 빨리 간 곳인데 말이지요.

 

 

 

먹을때는 몰랐는데 연예인들이 방문한것을 보고

어찌나 방갑던지 몰라요. 하지만 하나 또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오바떨 정도로 막 맛있고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방송은 믿을게 못되는 구나 깨닫게 되었지요.

 

 

 

중요한 점 한가지는 제가 하노이에서 들어갔던 식당 중

가장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먹었던 곳 중 제대로

위생관념을 챙긴 곳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기 바빴는데 여기는 확실히 고급스러움이 있었어요.

 

 

 

같은 분짜를 먹는데도 다르더라고요. 왠지 더 맛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요. 가격은 당연히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비쌀 수 밖에 없지만 저는 다시 어디갈꺼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꽌안응온이랍니다.

 

 

 

또 고수를 빼달라고 하지 않아서 제가 직접 맡아보며

고르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저도 좋아하고 싶은데 쉽게

친해지기 힘들더라고요. 먹어도 적응이 안되요.

 

 

 

넴도 나왔는데요. 확실히 양은 적었습니다.

저희야 여기 말고 가야할 곳이 워낙에 많아서

그냥 맛만보고 나오자 했는데 한사람 앞에 메뉴

세개는 주문해야 배부르게 먹고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 반쎄오랍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리 유명하지 않은 메뉴인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요. 사실 저역시도

귀국하고 나서 제일 많이 생각나는것이 바로 이거였어요.

 

 

 

바삭한 계란지단 안에 새우와 숙주가 들어가 있고요.

달달한 소스에 야채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그맛이

일품이거든요. 그런데 막 눈을 크게 뜨고 이거 최고!

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니 너무 기대하고 가셔서

실망하지 않길 바랄께요.

 

 

 

먹는 법을 몰랐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 이후로 편하게 페이퍼에 싸서 먹었답니다.

아마 지금 가면 줄서서 먹어야 될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 방송의 힘이 대단하잖아요.

 

 


이때까지만 하여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 자리가 남아 돌았습니다. 꽌안응온은 체인점이고

보이시면 들어가셔서 식사를 꼭 하세요.

 

 

 

그렇게 먹었는데도 1만 2천원이 안나오는 금액이네요.

우리나라의 1/5 가격 밖에 안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얼만지

모르지만요. 생각해보면 이때 많이 먹고 올것을 너무나

후회하였네요.

 

 

 

저희가 다녀온 하노이 꽌안응온 외관이랍니다.

기억해 두시면 편해요~

 

 

 

그렇게 택시를 타고 다시 호안끼엠 호수 근처로 왔어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거의 대부분 택시를 타고 다녔답니다.

 

 

 

전날 저녁에 와서 제대로 못본 베트남 성요셉성당입니다.

바로 사진을 찍은 후에 이곳에 온 진짜 이유로 향했어요.

 

 

 

그 것은 바로 하노이 콩카페를 오기 위함 이었어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생겨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요. 지점이 몇군데 밖에 없어서 저희도 다녀왔는데

줄이 얼마나 길던지 장난이 아니었네요.

 

 

 

이곳의 한가지 단점은 바로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말을 했다시피 아내는 지금 첫째를 임신 중이었는데

하도 옆에서 담배를 많이 피워대니 오래 있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인테리어도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그냥 커피맛을

맛보고 싶어서 방문을 하였던 것이었지요. 여기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숍이었거든요.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있어요.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인 코코넛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향이 상당히 특이하더라고요. 그렇게 자유여행 중 꼭 방문해야할

곳에 오게 되었네요.

 

 

 

진짜 별거 없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홍대점에 생긴것도

이와 비슷하게 꾸며 놓았더라고요. 어찌나 웃기던지

빵 터졌었네요.

 

 

 

이렇게 우리의 추억 하나를 콩카페에 묻어두고

왔습니다. 나중에 또 오게 될 경우 방문하려고요.

위치는 말씀드린데로 성요셉성당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찾기 상당히 쉽습니다. 이것 역시 체인점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면 다른데로 가세요.

 

 

 

다시 호안끼엠 호수로 와서 낮의 풍경을 즐겼어요.

또다시 산책을 해야했는데요. 왜냐하면 또 먹으러 가야만

했거든요. 아니 3박동안 도대체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는게

거의 없었어요.

 

 

 

그 중 매우 유명한 하노이 분보남보 집에 도착을 했어요.

찾는데 살짝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시 구글 맵 하나만 있으면

오케이랍니다. 여기도 시장에 위치해 있었어요.

 

 

 

여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와서 유명해진 곳인데요.

다른곳과 다르게 볶음 면을 먹을수 있어서 기대했어요.

가격은 말도 못하게 저렴합니다. 맥주가 1,200원 탄산이

800원이 하지 않으니까요.

 

 

 

위에 써있는 것이 테이블 번호랍니다.

주문을 하면 자리에 가져다 주는데 실내가

상당히 넓어요. 여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말이지요.

하노이 분보남보 꼭 와보시길 바랄께요.

 

 

 

왜냐하면 너무 맛있거든요. 여태까지 먹었던 것과 살짝

달랐는데 그 차이가 무지 심했어요. 제가 베트남와서

먹었던 것 중 맛있게 먹은 메뉴 중 하나랍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현지인 디저트도 맛봤어요.

이때는 막날이라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달달하니 굿이었답니다.

 

 

 

그리고 친구와 여행자 거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귀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첫날에 그렇게 사주었는데 가기전에 뭐라도

먹이고 싶었어요.

 

 

 

이곳도 호객행위가 무척이나 심하답니다.

길가는데 잡고 들어오라고 장난이 아니었어요.

하필 이때도 비가와서 난처했답니다.

날을 잘못 잡았나봐요. 제일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입장을 아니 노상에 앉았습니다.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아요. 10분 정도 돌아다니면

끝이랍니다. 그래도 외국인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또한 바로 옆이 길거리 시장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유입이 상당하고요.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다보니 친구가 찾아왔어요.

나중에 공항까지 가는 택시를 잡아준다면서 술을

함께 먹었어요. 저희끼리 잡으면 아마 이런저런 돈을

추가할거라고 하더군요. 역시 고마운 녀석이에요.

하노이 여행자거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펍으로 들어왔답니다.

안주는 그리 맛있지는 않았지만 술은 질펀하게 먹었어요.

정말 많이 먹었는데 계산할때 나오는 돈을 보고

나자빠졌네요. 너무 적게 나와서 말이지요.

 

 

 

하노이 자유여행 이로써 끝이났어요.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절경이 있는 곳으로 나중에

또한번 찾아오고 싶었어요. 분보남보, 콩카페, 꽌안응온등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있으니 편하게 찾아와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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